* 7월 27일은 대학원 졸업식이다.
* 글타! 수퍼 돈지랄 학력세탁이 정식으로 끝나는 날이다.
* 나 대학 졸업식도 안 갔다. 하지만 이번엔 그래도 내평생 최대 돈지랄로 석사 땄는데 졸업식에 가고 싶지 않을까...했으나 역시 아니군.
* 엄마 아빠 와계시기 때문에 티켓도 예약해 놓고 웬만하면 가려고 했다. 근데 뭐 이렇게 일이 많아. 졸업식 등록하라는 이메일 오고 뭐 어쩌고 해서 등록은 했으니 끝인가 했는데 이제 뭐 복잡한 서류가 왔다.
- 예전에 사둔 대학원생 가운 어따 넣어놨는지 찾아서
- 그 날 아침에 차를 빌려서, 최소한 열시까지 가야 하니까 아침 여덟시에는 출발해서
- 가운 빌려주는 가게를 찾아서 가운 하나 더 빌리고
- 칼리지 가서 뭔가 복잡한 절차 몇 개 끝내고
- 점심 먹고
- 두 시에 졸업식 정식으로 시작하는데 그것도 뭐가 복잡하고
- 다 끝나면 오후 네다섯시이고 집에 오면 저녁 일곱시. 토요일 끝.
- 글케 하루 희생하면 모자쓰고 가운입고 사진 찍는게 가능하다... 이거.
* 하지만 만약 안 가고 제끼면 -
- 토요일을 편하게 놀고, 어차피 학위는 친절하게 공짜로 우편으로 보내준다.
두번째 옵션이 월등하게 우월하지 않소???
* 하지만 부모님은 나 모자쓰고 띠두른 가운 입고 꽃다발 들고 옥스포드 쉘드니안 배경으로 사진 박고 싶으시겠지?
* ㅜㅜ
* 직장 사람들한테 물어봤다.
- 대학교 졸업식 안 간 애들이 왤케 많아 ㅋㅋㅋㅋㅋ 나랑 똑같은 이유로, '그냥 안가도 학위 다 부쳐주는데 뭐 귀찮게 가'가 이유였다. 역시 공돌이들은 다 비슷비슷해서 큰일이야.
- 어쩔 수 없이 간 친구는, 친척 스무명이 졸업식 보러 몰려와서 어쩔 수 없었다고.
* 여기의 변수 - 애기가 아무래도 30일 전후로 나올 거 같은데, 27일이면 꽤나 가깝다. 차 타고 왔다갔다 하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애 나올지도 모름.
* 아아아 귀찮.... ㅜㅜ
방문자분들께 설문.
- 나라면 간다
- 나라면 짼다

덧글
2013/07/04 13:54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3/07/04 14:11 #
비공개 덧글입니다.부모님이 입학/졸업식을 그렇게 좋아하실지 몰랐어요..
갈까?라고 생각해두다가,
당일 어, 뭔가 이상한데, 오늘 무슨날이더라? 라고 했더니
알고보니 졸업식이더라.
실제로;;ㅋ
저는 흔한 공돌이거든요.
그러고 나니까 귀찮아서 석사는 쨌어요... 일단, 가족이 안왔고 (오라고도 안했었고)
제가 굳이 가고싶어해서 친구들 보고 오라고 했으면 왔겠지만, 제 마음이 딱 양파님 마음이었기때문에..
그리고 박사통합과정이라 석사는 굳이.. 라는 마음도 있었고요
그리고 이번에 박사를 여름에 마쳐서, 가을에 졸업식은 봐서.. 안갈수도...
아직 앞으로 일정이 좀 꼬여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 것도 큰 이유!
하지만 부모님이 오셨는데, 부모님 봐서 갈거 같네요
이왕 가실서 사진 찍어서 보여주세요~ ㅎㅎ
아무래도 이유는 양파님이 제일 잘 알고 계시는걸요(...)
* 하지만 부모님은 나 모자쓰고 띠두른 가운 입고 꽃다발 들고 옥스포드 쉘드니안 배경으로 사진 박고 싶으시겠지?
이거요(...)
이거 하나만을 위해서라도 스트레스 받으시겠지만 참석하시는 걸 권유하겠습니다(...)
히..힘 내세요!
2013/07/04 15:36 #
비공개 덧글입니다.사실 놀고 먹는거야 다른 보통 날에도 할 수 있지만, 다른걸 보통때 하면 미친 취급 받잖아요?
귀찮은건 잠깐, 사진은 평생. 하루 귀찮음으로 부모님 기쁘게 하는 기회는 별로 없어요.
이거 한번이면 한동안 양파님 마음대로 모든 것을 해도 다 이해해 주실겁니다. 백프롬다.
손목이나 신장은 친구들과의 내기에 걸어놓은 상태니 간을 걸겠습니다.
애기도 있는판국에 전 쨉니다
(저도 항공기계과 출신.....)
2013/07/04 20:28 #
비공개 덧글입니다.딸의 대 옥스포드 대학원.졸업식 참관은... 낳아주신 두분께 드리는 크나 큰 기쁨이지만
변수가 문제군요...
스트레스로 인해 잔칫날이 자칫 아수라장이 될 여지도 아주 높아 보입니다.
아쉽지만...
집에서 조리하시는 게 순리 아닐지...
예정일과 너무 가깝네요
예정일 일주일 전후로는 병원 근처에서 움직이지 않는걸 추천합니다
특히 둘째는 신호 오고>열리고>파이널! 이 첫째보다 빠른 거 아시지요?
실제로 그럴 가능성은 적겠지만 차타고 무리했다가 신호오면 대략 낭패;;
의외로 이 관점에서 얘기하는 분들이 적다는게 살짝 놀랍네요
몸 조심 또 조심이 우선입니다
근데 애기 문제가 있으니 쨀 듯.
2013/07/05 01:19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3/07/05 11:15 #
비공개 덧글입니다.사진 찍어서 액자에 넣어놔봤자 서랍 구석탱이에 박혀서 한 몇십년 뒤에나 겨우 꺼내볼까 말까할듯..;;
게다가 출산일이 멀지 않으셨다면 더욱더~!!! 집에서 안정을 취하셔야죠.. ㅎㅎ
이제 한달도 안남으셨네요. 순산하세요!
2013/07/05 12:14 #
비공개 덧글입니다.저라면 안갈것 같아요. 대학 졸업식때에 사실 정말 가기 싫어서 고민고민 하다가 부모님이 너무 가자고 가자고 꼭
사진 좀 찍고 보고싶어하셔서 저도 거의 2시간을 운전해서 갔는데 정말 지금 생각해보면 왜 갔나..싶었어요.
추억으로 남을거라는데 뭐 추억으로 남는 기억도 별로 없었고..;;
그냥 집 뒷뜰에서 캡&가운 입고 사진 찍어도 그게 집뒷뜰인지 캠퍼스 인지 아무도 몰랐을텐데 말이예요.
안 가겠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