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친구들의 메일링 리스트에서 본 질문입니다.

만약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당신은 뭐라고 쓰겠습니까?

예:

[ ] 10 살의 자신
[ ] 15 살의 자신
[ ] 20 살의 자신
[X] 25 살의 자신

2003년 첫재주 로또 번호는 10-20-30-23-13
----------
과거로 편지 보내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했으니 잘 하면 떼돈 벌 수 있다. 부록을 참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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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친구 파티에서 만날 그 금발뇨자랑 절대 사귀지 마라
----------
2001년 *** 중고차 가게에 가면 파란 제타가 보일 텐데, 절대로 사지 마라.



뭐 이런 식입니다 ㅋㅋ

참 다양한 답이 나왔는데요, 저라면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 ] 10 살의 자신
[ ] 15 살의 자신
[X] 20 살의 자신
[ ] 25 살의 자신
[ ] 30 살의 자신
[ ] 35 살의 자신

- 하나 틀렸다고 내 인생은 결정됐다고 생각하지 마라. 패 두개만 보고 접어야 하는 건 포커 칠 때 뿐이다.
- 머리가 조금 더 나은 것 같다고 노력 안하는 것은, 남들보다 다리가 조금 더 길다고 훈련 전혀 안하고도 백미터 세계 신기록 세우겠다는 것과 같다. 글구 너 글케 똑똑한 것도 아니거등.
- 닥치고 학사나 끝내라 (...)
- 최고가 아니어도 좋다. 세상은 넓고 기회는 많다. 닥치고 학사나 끝내고 고민해라 (...)
- 할 수 있다고 해서 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한 번 사는 인생이지만 모든 걸 다 해봐야 할 필요는 없다.
- 엔지니어링 클래스의 R*** 개쉑이다.
- 알바 한다고 설치지 말고 공부나 해 이뇨나. (역시 제때에 학사 안 마친 한이;;)
- IT 는 안 하더라도, 꼭 2001년 12월 15일에는 Q***** 란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에 가라. 니 신랑 될 놈 거기 있다.

등등.

여러분은 뭐라고 하시겠어요?

by 양파 | 2009/06/19 00:55 | Misc | 트랙백(5) | 핑백(1) | 덧글(38)

트랙백 주소 : http://theonion.egloos.com/tb/4985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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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Isn't She lo.. at 2009/06/19 02:14

제목 :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양파님 댁에서 트랙백~ 아 전 과거로 편지 보낼 수 있다면 쓸 말이 너무 많아요. -ㅅ- 그러니 어쩌겠삼. 다 써야겠다능.[ ] 10 살의 자신- 계속 그렇게 운동하고, 12살에 전학가게 되면 운동 그만두지 말고 꾸준히 해라. 전학가서 운동할 데 없다고 운동 안해서 살찌면 그거 계속 간다. 니가 대학가면 다이어트 할 거 같지? 절대 안하거든? 니 인생에 다이어트라는 네 글자 따위 존재하......more

Tracked from 태엽생쥐의 꿈꾸는 공간.. at 2009/06/19 09:09

제목 : 오랫만에 껀수~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12살의 자신 - 카메라를 배우도록. 무거워도 돌아다니면서 찍는거야.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 나중에 고생한다.15살의 자신 - 운동 좀 해. ......more

Tracked from Room by the .. at 2009/06/19 09:25

제목 :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음 일단 나는 15세의 나에게.죄책감 갖지 말고 열심히 놀아. 고등학교 안가니까 내신 신경쓰지 말고 놀라고.수학 문제 한개 더 틀린다고 죽일년 되는거 절대 아님 ㄴㄴ부모님께 죄책감 가지고 할 필요 없다능. 그런걸로 불효녀되면 부모가 ㄱㅅ 인거라능.너 문과다. 놀랐지?너 교대 간다. 더 놀랐지?열심히 싸우고 살아라. 괜히 포기하지 말고, 참지 말고.땡깡이나 반항은 그나이까진 비교적 귀엽게 봐주니수......more

Tracked from Ice Forest at 2009/06/19 14:45

제목 :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재미있어 보여 트랙백 했습니다. 사실 가장 먼저 로또[...]가 생각나긴 했지만. 으음. [ ] 10 살의 자신 [ ] 15 살의 자신 [x] 20 살의 자신 [ ] 25 살의 자신 어차피 졸업하고 나서도 취업 안 할 테니 네가 가고 싶은 과로 가라. 글에 관해선 어차피 누군가에게 배우기보다 스스로 깨달아가는 걸 좋아하니까......more

Tracked from LIGHT SAVER at 2009/06/22 13:25

제목 : 과거의 나에게 쓰는 편지
양파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 친구들의 메일링 리스트에서 본 질문입니다. 만약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당신은 뭐라고 쓰겠습니까? 예: [ ] 10 살의 자신 [ ] 15 살의 자신 [ ] 20 살의 자신 [X] 25 살의 자신 2003년 첫재주 로또 번호는 10-20-30-23-13 --------......more

Linked at 열심히 살자. : 움. at 2009/06/19 12:00

... 쿡 사진 올리려고 메모리 들고올랬는데언제나 그렇듯 책상 위에 덩그러니 놓아두고 왔구나.집에 가서 적절히 올려야지.아 이놈의 건망증.늙었나봐.2. http://theonion.egloos.com/4985170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쓸 수 있다면?참. 식상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떡밥.이 때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었더라면.사람이 살아가며 할 수 있는 선택 ... more

Commented by yora at 2009/06/19 01:04
[ ] 15 살의 자신
그 때 하는 덕질은 인생 최고의 덕질이다. 사춘기의 감성이란 건 한 번 가면 돌아오지 않아. 그러니 걍 즐겨 아싸~~

.......OTL ㅠㅠ
Commented by Semilla at 2009/06/19 01:15
앗 저도...!
Commented by 운향목 at 2009/06/19 08:09
....이거 대박 OTL
Commented by 게드 at 2009/06/19 09:24
d-ㅇ-b
Commented by 양파 at 2009/06/25 23:24
덕질 좀 많이 하신 듯한 포쓰가 ㅋㅋㅋㅋㅋ
저도 하기야 그 때 한참 채팅이니 게임이니... -_;
Commented by Semilla at 2009/06/19 01:18
위의 요라님 것에도 공감하고요, 한편으로는...

[ ] 10 살의 자신
살아도 괜찮아. 몇 년만 참으면 살만해지고, 조금만 더 참으면 행복해질 수 있어.
Commented by 양파 at 2009/06/25 23:25
...전 열 살의 기억이 거의 없어요 ㅜㅜ
Commented by killy at 2009/06/19 01:35
과거로 돌아가도 신랑님을 택하시겠다는 염장포스팅이 되어버렸어요. 마지막에 배치한 센스가. ㅡ_ㅡ+ 잇힝~


저는

[X] 9살의 자신

- 다른사람이 다치는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어릴땐 원래 싸우는거란다. 그러니까 너도 두들겨패라.

[X] 20살의 자신

- 저는 락에 관심없어요 라고 확실히 말해둬. 그쪽 밴드는 군대보다 더하니까.

[X] 28살 12월의 자신

- 그 프로젝트는 안한다고 해라. 객기 부리지 말고.
Commented by 양파 at 2009/06/25 23:26
염장이 전문이라 어쩔 수 없....


아 그런데요, 정말 객기부리다가 전 인생의 진로가 심하게 바뀐 편이라, 28세의 메세지에 심하게 공감합니다. 흑흑.
Commented by 신광철 at 2009/06/19 02:09
7살때 자신에게 거짓말 하지 마라.. 어차피 걸려셔 쥐어 터진다 랄까요.
Commented by 양파 at 2009/06/25 23:26
아하하하. 무슨 거짓말을 하셨길래 ㅋㅋ
Commented by 신광철 at 2009/06/19 02:10
참, 25살의 자신에게는 괜히 없는 말 끄집어 내서 남의 가슴에 상처 주지 말라 도 추가해야겠네요. ;ㅅ;
Commented by 양파 at 2009/06/25 23:27
아아. 그런 일은 너무 많았어서... 그런데 딱히 기억나는 건 또 없네요.
Commented by noongom at 2009/06/19 02:23
Q***** 와일드카드 하나 안 모자란가요?
Commented by 양파 at 2009/06/25 23:27
아아. 스톡허상 ㅋ
Commented by 페리 at 2009/06/19 03:16
[X] 20살의 자신

- 시험준비만 하지말고 시험을 봐라, 토익좀 제대로 해보자꾸나.
Commented by 양파 at 2009/06/25 23:28
헉. 저 시험보는 거 좋아해요. 만약 제가 제자신에게 또 하나 충고한다면, 시험만 보지 말고 제발 시험 준비도 좀 하라고;;; 흑.
Commented by Beatriz at 2009/06/19 03:39
5살
- 발레 시켜달라고 엄마한테 말씀드려라. 포기하지 마라.

18살
- 그 새끼 바람핀다. -_-

21살
- 그넘이랑 절대 시작하지 마라... 안 떨어진단다 -_-;;;

23살
- 닥치고 공부해라. 제때 졸업을 못하는 수가 있따 -_-;;;
- 손에 불붙은 성냥 들고 가스오븐 문 열면 폭발한단다.
당연한 얘기 같지? 누가 그런짓을 하나 싶지? 그런사람이 있단다. 너 -_-;


삽질의 역사...... 으흫흐흐흐흐흑
근데 진짜 재밌네요. 별거 아닌거 같은데 생각이 길어지는 질문인 듯.
Commented by 양파 at 2009/06/25 23:28
아하하하.
전 발레 한 번 갔다가, 같이 하는 애들의 날씬한 다리에 열받아서 그만뒀던 기억이. ㅡㅡ

23살 충고에 진짜 동감입니다. 닥치고 공부나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ㅜㅜ
Commented by 뭐시기 at 2009/06/19 09:08
15살
- 여친 사귈 수 있을 만큼 사겨봐
네 인생에 그때만큼 인기 있을 때가 다시는 안 올 것이니......
누구나 인생에 한 번쯤은 있을 듯한 황금시기니라..
Commented by 양파 at 2009/06/25 23:29
흐흐흐. 15세가 황금기셨군요. 전 황금기가 없... ㅜㅜ

말하고 나니 서럽다 ㅜㅜ
Commented by Jetgirl at 2009/06/19 09:20
21살의 나에게

의대 졸업 예정인 그놈 차지 마라 ㅋㅋㅋ 그것도 2번이나 ㅋㅋ

안 그럼 28살때 그 놈 결혼식 가고나서 후회한다 ㅋㅋㅋ
Commented by 양파 at 2009/06/25 23:29
오호호호호호 ㅋㅋㅋㅋ
장가 가버린 거에요? 좀 아깝;
Commented by 아롱이 at 2009/06/19 09:33
훗훗 많은 고난이 있었지만 그 시간이 있어서 우리 달링을 만난 거니까~
편지 따위 쓰지 않겠어요! (이건 오피셜 입장. 뒤에서 마구마구 작성중 ㅎㅎ)
Commented by 양파 at 2009/06/25 23:29
흐흐흐. 진짜 작성이 가능하다면 몰라도 아닐 거라면 뭐~
저도 우리 달링 만났으니 다 좋아좋아로!1
Commented by fm100 at 2009/06/19 09:45
10살의 자신에게...

이것만은 반드시 기억해.
98년도가 되거든 라이코스 주식을 사라.
2000년이 되거든 다 팔고 네이버로 바꿔.
그리고 99년 즈음에는 어머님을 설득하여 외환계좌를 하나 만들고.
반드시 기억해야해. 구글!
Commented by 양파 at 2009/06/25 23:31
흐흐흐. 저도 정말 그 때 주식 몇 개만 사뒀으면 하는 생각 ㅜㅜ
하아.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주식시장 좀 공부해봐야 할텐데 말이죠.
Commented by ymir at 2009/06/19 12:14
10렙의 자신에게.
닥치고 약채 ㄱㄱ.
얼굴에 철판깔고 인던 도전 좀 많이 하고, 장비는 좋은 걸로 갖춰라.

....음? 뭔가 좀 다른....
Commented by 양파 at 2009/06/25 23:31
아하하하
WOW 정말 한 번 해봐야겠어요.
Commented by 택씨 at 2009/06/19 13:06
크게 후회되는 일은 없으시군요!!!
(역시나 인생의 승리자.)
Commented by 양파 at 2009/06/25 23:32
아니에요 ㅜㅜ 기억력 나쁜 거랑, 반쯤 포기랑 등등이 합쳐져서 ;ㅁ;
Commented by RieN at 2009/06/19 14:03
제가 이해력이 딸리는 건가요ㅠㅠ 괄호 안의 X표가 뭔지 모르겠어요!
Commented by Beatriz at 2009/06/19 22:27
체크하는 거예요. ^^
Commented by RieN at 2009/06/19 23:39
오호라!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_~ at 2009/06/19 17:05
2008년 전까지 이민을 반드시 가야한다. 그리고 로또번호는...
Commented by 양파 at 2009/06/25 23:32
역시 로또번호가 히트 ㅎㅎㅎ
Commented by lakie at 2009/06/19 17:43
마지막줄이 역시 염장..-_-

[x] 20살의 자신. 하고 싶은게 없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살지 말고 열심히 이거저거 해 볼것.
그리고 언제더라. 그 4xx억 걸렸던 주의 로또를 꼭 적어둬야겠습니다.
Commented by 양파 at 2009/06/25 23:32
아잉. 제가 염장이 좀 전문 ㅋㅋㅋ

아아. 전 진짜, 이것저것 하다가 진로 망치지 말고 하나만 진득하게 하라고 저 자신에게 충고하고 싶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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