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29일
공대생들의 연애지침서 - 1
아래 글 쓰고 나니까 문득 생각나서.
프로그래머들의 미학 + 연애
(글구 일도 하기 싫고 히히)
----------------------------------
공돌이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므로 인문계 남자인척 해보려 해도 소용없다. 아예 상대방을 철저히 공대식으로 이해해서 접근하는 쪽이 성공률이 높다.
애인와의 관계 역시 갑/을 관계로 비교하면 훨씬 간단해진다. 늘 시간은 없고, 예산은 부족하고, 입만 살았지 일은 안 하는 매니저/영업 쪽 사람들은 그저 노력부족이라고 생각한다. 설명하려고 해도 안 통한다.
그나마 같은 회사의 상관이나 영업쪽 사람이면 견딜만 하다. 정말 힘든 건 고객과의 관계다. 죽어라 코딩해서 보여주면 그제서야 자신의 원하는 프로그램은 이게 아님을 깨닫는 인간들이 고객이다. 요구분석 다 해서 사인 받아봤자 해 놓은 거 맘에 안 든다고 투정부리기 마련이고, 돈 받으려면 어떻게든 처리 해야 한다. 정성껏 잘 해준다고 해서 해결되지도 않는다. 괜히 기대치만 높이면 피보기 마련이기 때문에 고객의 기대치 관리 (expectation management) 도 중요하다.
연애에 비교해보자. 상대방, 특히 여자가 원하는 요구사항은 확실하지 않다. ** 때문에 섭섭하다 할 때 **만 고치면 될 거 같은데 그렇지 않다. 자신이 뭘 원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요구사항 불확실 및 지속적으로 변경) 하여튼 섭섭하다고 하는 건 고객과 하나 다를 바 없다. 처음에 성심껏 잘 해줬다가 '요즘엔 영 성의가 안 보인다'란 말 한마디에 사람 힘빠지게 하는 것 역시 비슷하다. 그야말로 하라는 대로 해도 안 되고, 그렇다고 안 하면 더 문제고, 차라리 요구사항이나 확실하게 해 달라고 해도 불가능한, 고객중에서도 최악의 진상 고객에 해당한다.
이럴 때엔 이공계의 제1법칙을 적용한다. 바로 '요구사항 트리니티'이다. 저렴, 신속, 품질중에 두 가지만 선택할 수 있다는 법칙이다. 저렴하고 신속하면 품질이 개판일 수 밖에 없고, 신속하고 품질이 좋으면 저렴할 수가 없으며, 저렴하면서도 품질까지 좋으면 신속한 처리가 불가능하다. (Fast, Cheap, Good rule).
연애에서는 이 세가지가 약간 변형된다. 연애의 트리니티는 효율성, 만족도, 진실성이다. 진실로 좋아해서 애인의 만족도를 높인 경우는 몸으로 때우는 노가다를 했다는 말이다. 이런 방식은 효율적이지가 않다. 지속하기도 힘들다. 처음에야 정말 계속 보고 싶어서 하루에 스무번 전화하고 문자 백통 주고받았을지 모르나 6개월 후에도 그럴 수는 없다. (우리 보통 다 전화 싫어하지 않는가.) 그리고 지속도가 떨어지면 고객의 기대치 관리는 빵점이다. '처음에는 잘 하더니 이제 날 사랑하지 않나봐' 소리 듣기 마련이다. 초반부터의 조심스러운 계획이 필요하다.
효율적으로 대처하며 진실성까지 있으면 애인 만족이 불가능하다. 이는 '네가 하루에 한 번 전화해주기를 원하니까 내가 한 번씩 전화할게'라고 말하는 시나리오에 해당된다. 진실성으로 만족도 성취를 원하는 애인님은 효율적인 대처에 대한 (공대스러운) 좋은 평가 대신 효율성 추구를 사랑의 부족으로 해석한다.
그러면 마지막 시나리오에 닿는다. 효율적으로 대처하면서 애인님의 만족도까지 성취하려면 진실성을 희생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시간 투자가 최소면서 효과는 최대인, 요구사항의 80% 를 시간 투자 20% 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여 실행하되 그 공대적인 대처방침은 비밀로 해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애인을 사랑하는 것이 거짓이 아닌 이상 '진실성'은 아주 희생한게 아니라 우길 수도 있겠다.
자, 그러면 어떻게 (애인에게 들키지 않으면서) 80% 만족도를 쉽게 이끌어내고, 계속 지속시킬 수 있을까?
제 1 조 거짓말을 한다.
아무리 고객이 진상이라도 '아잇 진상 고객님, 고객님 불만 처리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제가 거짓으로라도 사과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되겠지요?' 라고 하지 않는다. 애인을 대할때에도 똑같은 방침을 적용한다. 밑도 끝도 없는 요구사항 늘어놓는 것을 나름대로 열심히 요구분석하여 '이렇게 해결하면 될까요?' 라고 대처방안을 제시했는데 버럭 하는 애인님들, 원래 그렇다. 그냥 그렇다고 이해하자. '난 최대한 이 상황에 논리적/합리적으로 대처하려고 하는데 넌 왜 그러냐, 뭘 바라냐'란 말은 하지 말자.
예:
앤님: "난 네가 날 사랑한다는 느낌이 안 들어. 꼭 관리당하는 느낌이야."
하지 말아야 할 말: "'너의 투정'이란 상황을 지금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하고 관리하려는 건 맞아."
모범답안: "그렇게 느꼈다면 정말 미안해. 내가 너 사랑하는 거 알지?"
앤님: "네가 좀 관심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어."
하지 말아야 할 말: "내가 어떻게 하면 관심을 보인다고 네가 느끼겠어?"
모범답안: "사랑해. 앞으로 내가 내 마음 더 보여주려고 노력할게.
여기에서 요구사항을 받아내려는 노력은 여러가지로 위험하다. 왜냐하면 1) 앤님은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 주요 불만사항이다. 그 상황에서 받아낸 요구사항은 다 차후 변경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해결 불가능한 요구사항을 늘어놓을 수도 있으므로 주도권을 잡는 의미에서도 요구사항 말해보라는 대처방법은 피하는 쪽이 좋다. 모범답안은 무조건 "미안해" + "노력할게" 이다. 물론 공돌/공순으로서 내가 잘못한 거 없는데 미안하다고 하려면 장이 꼬이며 피가 터져나갈 거 같은 마음 잘 안다. 그러나 이 정도는 "진상 고객을 패고 싶더라도 끝까지 마음에 없는 사과" 하는 걸로 생각하자. (사실 이거 하기 싫어서라도 공돌/공순들 사람들 대해야 하는 직업을 피하는 거지만, 애인님 딱 한 명 대하는 건데, 이 악물고 참자.)
이 방법의 최고 장점은 "노력할게"에 있다. 이것은 "해결 방안은 내가 생각해서 내가 이행한다"란 말이다. "미안해"는 "불만 접수 되었다"는 말이고, "노력할게"는 "그럼 내가 좀 생각해 보지"이다. 보시다시피 하루에 열 번 전화, 혹은 이벤트, 혹은 선물 등의 요구사항보다 훨씬 더 선택의 폭이 넓다. 고객에 비하자면 "웹사이트를 어떤 언어와 프레임워크로 구현해드릴까요?" 물었다가 J2EE/ERP 껴안고 피토하는 대신 그냥 내 편한 언어 php 등등으로 후다닥 만들어서 주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또 애인님과의 대화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그들의 요구사항은 행동변경 지침이 아니라 '감정적인 상태 전달'이란 것이다. "네가 100일/생일/그 외 기념일 잊어버려서 섭섭해" 라 할 때 "네가 100일/생일/그 외 기념일 잊어버려서 섭섭해" 가 아니라 "네가 100일/생일/그 외 기념일 잊어버려서 섭섭해" 이다. cause - effect 로 생각해선 안 되고, 증명으로 생각해서도 안 된다. 100일까지 챙겨야 하냐, 기념일 챙겨야 하냐, 그걸로 뭐가 섭섭하냐로 싸우면 안 된다는 말이다. 애인님이 '섭섭한 이유지적 및 시정요구'를 바로 하지 않는 이상은 뒤의 "섭섭해" 파트에 집중하자. 우선 그걸 해결한 다음에 애인님 마음이 풀렸으면 혹시 원하시는 특별한 행동변경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난 원래 생일 안 챙긴다"라고 답하면 벼락맞는다. 그러나 참회하고 회개함으로 애교를 떨어 섭섭함을 다 푼 다음에 난 원래 생일 안 챙기나, 네가 원한다면 앞으로 기억하겠다고 하면 된다. 보험금 지급 안 되어서 신경질 내는 고객에게 먼저 사과하고 달래놓은 다음에 정관 여기여기에 따르면 지급 안 되는 거라고 차분히 설명하듯이 말이다.
제 2조. 약간의 진실성 희생으로 만족도를 높이는 효율적 모범답안....은 나중에 더 쓸게요. 글이 길어지네요.
프로그래머들의 미학 + 연애
(글구 일도 하기 싫고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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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므로 인문계 남자인척 해보려 해도 소용없다. 아예 상대방을 철저히 공대식으로 이해해서 접근하는 쪽이 성공률이 높다.
애인와의 관계 역시 갑/을 관계로 비교하면 훨씬 간단해진다. 늘 시간은 없고, 예산은 부족하고, 입만 살았지 일은 안 하는 매니저/영업 쪽 사람들은 그저 노력부족이라고 생각한다. 설명하려고 해도 안 통한다.
그나마 같은 회사의 상관이나 영업쪽 사람이면 견딜만 하다. 정말 힘든 건 고객과의 관계다. 죽어라 코딩해서 보여주면 그제서야 자신의 원하는 프로그램은 이게 아님을 깨닫는 인간들이 고객이다. 요구분석 다 해서 사인 받아봤자 해 놓은 거 맘에 안 든다고 투정부리기 마련이고, 돈 받으려면 어떻게든 처리 해야 한다. 정성껏 잘 해준다고 해서 해결되지도 않는다. 괜히 기대치만 높이면 피보기 마련이기 때문에 고객의 기대치 관리 (expectation management) 도 중요하다.
연애에 비교해보자. 상대방, 특히 여자가 원하는 요구사항은 확실하지 않다. ** 때문에 섭섭하다 할 때 **만 고치면 될 거 같은데 그렇지 않다. 자신이 뭘 원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요구사항 불확실 및 지속적으로 변경) 하여튼 섭섭하다고 하는 건 고객과 하나 다를 바 없다. 처음에 성심껏 잘 해줬다가 '요즘엔 영 성의가 안 보인다'란 말 한마디에 사람 힘빠지게 하는 것 역시 비슷하다. 그야말로 하라는 대로 해도 안 되고, 그렇다고 안 하면 더 문제고, 차라리 요구사항이나 확실하게 해 달라고 해도 불가능한, 고객중에서도 최악의 진상 고객에 해당한다.
이럴 때엔 이공계의 제1법칙을 적용한다. 바로 '요구사항 트리니티'이다. 저렴, 신속, 품질중에 두 가지만 선택할 수 있다는 법칙이다. 저렴하고 신속하면 품질이 개판일 수 밖에 없고, 신속하고 품질이 좋으면 저렴할 수가 없으며, 저렴하면서도 품질까지 좋으면 신속한 처리가 불가능하다. (Fast, Cheap, Good rule).
연애에서는 이 세가지가 약간 변형된다. 연애의 트리니티는 효율성, 만족도, 진실성이다. 진실로 좋아해서 애인의 만족도를 높인 경우는 몸으로 때우는 노가다를 했다는 말이다. 이런 방식은 효율적이지가 않다. 지속하기도 힘들다. 처음에야 정말 계속 보고 싶어서 하루에 스무번 전화하고 문자 백통 주고받았을지 모르나 6개월 후에도 그럴 수는 없다. (우리 보통 다 전화 싫어하지 않는가.) 그리고 지속도가 떨어지면 고객의 기대치 관리는 빵점이다. '처음에는 잘 하더니 이제 날 사랑하지 않나봐' 소리 듣기 마련이다. 초반부터의 조심스러운 계획이 필요하다.
효율적으로 대처하며 진실성까지 있으면 애인 만족이 불가능하다. 이는 '네가 하루에 한 번 전화해주기를 원하니까 내가 한 번씩 전화할게'라고 말하는 시나리오에 해당된다. 진실성으로 만족도 성취를 원하는 애인님은 효율적인 대처에 대한 (공대스러운) 좋은 평가 대신 효율성 추구를 사랑의 부족으로 해석한다.
그러면 마지막 시나리오에 닿는다. 효율적으로 대처하면서 애인님의 만족도까지 성취하려면 진실성을 희생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시간 투자가 최소면서 효과는 최대인, 요구사항의 80% 를 시간 투자 20% 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여 실행하되 그 공대적인 대처방침은 비밀로 해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애인을 사랑하는 것이 거짓이 아닌 이상 '진실성'은 아주 희생한게 아니라 우길 수도 있겠다.
자, 그러면 어떻게 (애인에게 들키지 않으면서) 80% 만족도를 쉽게 이끌어내고, 계속 지속시킬 수 있을까?
제 1 조 거짓말을 한다.
아무리 고객이 진상이라도 '아잇 진상 고객님, 고객님 불만 처리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제가 거짓으로라도 사과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되겠지요?' 라고 하지 않는다. 애인을 대할때에도 똑같은 방침을 적용한다. 밑도 끝도 없는 요구사항 늘어놓는 것을 나름대로 열심히 요구분석하여 '이렇게 해결하면 될까요?' 라고 대처방안을 제시했는데 버럭 하는 애인님들, 원래 그렇다. 그냥 그렇다고 이해하자. '난 최대한 이 상황에 논리적/합리적으로 대처하려고 하는데 넌 왜 그러냐, 뭘 바라냐'란 말은 하지 말자.
예:
앤님: "난 네가 날 사랑한다는 느낌이 안 들어. 꼭 관리당하는 느낌이야."
하지 말아야 할 말: "'너의 투정'이란 상황을 지금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하고 관리하려는 건 맞아."
모범답안: "그렇게 느꼈다면 정말 미안해. 내가 너 사랑하는 거 알지?"
앤님: "네가 좀 관심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어."
하지 말아야 할 말: "내가 어떻게 하면 관심을 보인다고 네가 느끼겠어?"
모범답안: "사랑해. 앞으로 내가 내 마음 더 보여주려고 노력할게.
여기에서 요구사항을 받아내려는 노력은 여러가지로 위험하다. 왜냐하면 1) 앤님은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 주요 불만사항이다. 그 상황에서 받아낸 요구사항은 다 차후 변경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해결 불가능한 요구사항을 늘어놓을 수도 있으므로 주도권을 잡는 의미에서도 요구사항 말해보라는 대처방법은 피하는 쪽이 좋다. 모범답안은 무조건 "미안해" + "노력할게" 이다. 물론 공돌/공순으로서 내가 잘못한 거 없는데 미안하다고 하려면 장이 꼬이며 피가 터져나갈 거 같은 마음 잘 안다. 그러나 이 정도는 "진상 고객을 패고 싶더라도 끝까지 마음에 없는 사과" 하는 걸로 생각하자. (사실 이거 하기 싫어서라도 공돌/공순들 사람들 대해야 하는 직업을 피하는 거지만, 애인님 딱 한 명 대하는 건데, 이 악물고 참자.)
이 방법의 최고 장점은 "노력할게"에 있다. 이것은 "해결 방안은 내가 생각해서 내가 이행한다"란 말이다. "미안해"는 "불만 접수 되었다"는 말이고, "노력할게"는 "그럼 내가 좀 생각해 보지"이다. 보시다시피 하루에 열 번 전화, 혹은 이벤트, 혹은 선물 등의 요구사항보다 훨씬 더 선택의 폭이 넓다. 고객에 비하자면 "웹사이트를 어떤 언어와 프레임워크로 구현해드릴까요?" 물었다가 J2EE/ERP 껴안고 피토하는 대신 그냥 내 편한 언어 php 등등으로 후다닥 만들어서 주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또 애인님과의 대화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그들의 요구사항은 행동변경 지침이 아니라 '감정적인 상태 전달'이란 것이다. "네가 100일/생일/그 외 기념일 잊어버려서 섭섭해" 라 할 때 "네가 100일/생일/그 외 기념일 잊어버려서 섭섭해" 가 아니라 "네가 100일/생일/그 외 기념일 잊어버려서 섭섭해" 이다. cause - effect 로 생각해선 안 되고, 증명으로 생각해서도 안 된다. 100일까지 챙겨야 하냐, 기념일 챙겨야 하냐, 그걸로 뭐가 섭섭하냐로 싸우면 안 된다는 말이다. 애인님이 '섭섭한 이유지적 및 시정요구'를 바로 하지 않는 이상은 뒤의 "섭섭해" 파트에 집중하자. 우선 그걸 해결한 다음에 애인님 마음이 풀렸으면 혹시 원하시는 특별한 행동변경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난 원래 생일 안 챙긴다"라고 답하면 벼락맞는다. 그러나 참회하고 회개함으로 애교를 떨어 섭섭함을 다 푼 다음에 난 원래 생일 안 챙기나, 네가 원한다면 앞으로 기억하겠다고 하면 된다. 보험금 지급 안 되어서 신경질 내는 고객에게 먼저 사과하고 달래놓은 다음에 정관 여기여기에 따르면 지급 안 되는 거라고 차분히 설명하듯이 말이다.
제 2조. 약간의 진실성 희생으로 만족도를 높이는 효율적 모범답안....은 나중에 더 쓸게요. 글이 길어지네요.
# by | 2008/07/29 21:49 | work - IT | 트랙백(9) | 핑백(9) | 덧글(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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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 표현이 마음을 후려쳤습니다!
공돌/공순 중에 글 잘 쓰시는 분이 잘 없는데 양파님 글은 이해가 확확 와닿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할께요!
전 정확히 저기서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을 골라서 하는거 같기도..-_-...
하지만 안 그러려면 정말 장이 꼬이는 거 같단 말이죠 -_-....
인간관계 메뉴얼을 만드는 건 좀 위험하지 않나요...ㅠㅠ
그렇지 않은 사람 만나면 어쩌시려구...
인문학도(심리학 부전공) 여성이 보기에는 ㅠㅠ
재미있는 접근이지만 솔직히... 이상하네요ㅠㅠ
마음에도 없는 '미안해' 가 얼마나 효력이 갈지도 모르겠고...
상황도 계속 바뀔텐데...
그 말 하는 본인도 속에 쌓이는 게 있을텐데... ;;
고객과 애인이 어떻게 같은 카테고리로 들어가지;;;
애인은 한 번 보고 말 사람이 아니잖아요;;
서로 타인에 대한 이해를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나요...
그래야 답이 보이지 않나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말이 있잖아요.
나의 세계가 논리적이다! 라는 전제하에 다른 세계를 받아들일 수 있나요;;;;
'(내가 논리적이고 옳지만) 참아 준다...' 이 접근은;;;;;
차라리 '나는 너를 위해서 이렇게 이렇게 했고,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이야..'
라고, 서로의 다름을 드러내놓고 말하는 것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더 좋은 방법 아닐까요.
인간관계는 구조연관... 이해해야 하는 것이죵;;;
자연법칙처럼 현상으로 설명되어질 수 없지 않나요...;;
A를 가져다 대면 B가 나온다...;;; 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이공계생에게는 인간관계가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특히 이성은..
그냥 써봤어요;;
문득 이공계 생의 연애의 목적은 뭘까... 궁금하기도 하고...
이공계생의 연애의 목적이요?
전..뭐 일단 시작이나 좀 해봤으면..-_-;;
솔직히 이런 글들 보면, 다 커플이 되고 난 이후의 일들이잖아요. 아니 대체 어떻게 여자가 날 좋아하게 할 수 있는거지.
여담이지만 저희 회사 공돌이들 연애의 최대 걸림돌은 저런 성격보다도 뱃살과 비듬과 닳고닳은 너저분한 티셔츠 + 청바지로 고정된 패션인 듯.
원문의 경우가 말로만 미안해 하고 돌아서서 행동은 전혀 변화없는 경우를 의미하는것은 아닌거 같습니다.^^
저는 이 사람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고 생각해서 사람을 사귀는데.
막연히 연애가 하고싶어서 시작된 연애는 아주 짧게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어떻게 하면 여자가 날 좋아하게 할 수 있는 거지..' 라는 마음은 버리시고 ;;
(불행하게도 절대로, 네버,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없어요.. ㅠㅠ)
'저 여자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면 시작을 하세용... ^^;;
주제 넘었나요ㅠㅠ;
그녀랑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놀러도 다니고.
또 무언가 해주고 싶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뭘 원하는지. 이야기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마음을 나누고 싶은데.
그사람은 별로 그럴 마음이 없나보네요. 하긴 매번 이러던데.
이 대목... 심히 공감가는데요 ㅋㅋ
사고방식도 무슨 컴퓨터 프로그램 같네요.. 완벽하게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었군요.
위에 우오님 말처럼 이런 방식이 이상한 면도 있고 인문계 맘엔 안 드는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대생과 이야기로 서로를 이해한다는 건 더더욱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로 해서 이해할 수 있는 범위도 한정적이고, 무엇보다 인문계는 애매모호함으로 먹고사는 분야가 아니던가요.
인문계는 모호하고 한정할 수 없고 A이면서 B이기도 한 걸 다루지만 이공계에선 A인데 B이면 '진실성의 희생' 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암튼 재미있어요ㅎㅎ 예전에 읽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저도 조금 더 빨리 읽었더라면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적절한 배리에이션과 나름의 노력을 보여야 좋을 텐데, 진성 공돌이분들은 이게 어느 정도나 가능하려나요? [정말 궁금해서 묻는겁니다..]
저같은 경우엔 노력 안 하더군요. 말은 잘 하죠.
그럴 경우엔 대략 미친듯이 갈구면 적어도 '당분간은 제앞에선' 안 했었습니다.
양파님께선. 대단하시단 생각이 드는군요 =ㅅ=;;. 암튼 재밌게 읽었습니다. ;).
여자는 대체 왜 그러는거야? (꼭 여자에만 한정짓기는 그렇지만...)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혹시 자기 눈에 보이는게 세상의 모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기 눈에만 안 보일뿐 세상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자기가 모르는 영역이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 인간관계에서 적어도 모...는 나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또 '그럼 난 알아야겠뜸 ㅇㅇ' 하며 파고들면 진짜 답이 없는거고.
괜실히 눈에서 눈물이 ㅠ.ㅠ
그런데 모든 공대생들이 다 저럴거라고 인문계생들이 편견을 가질까봐 걱정입니다.;;;
공돌이들과 민간인들의 정의란??
이것과 같군요..
공돌이는 definition
민간인은 justice
맨날 요구사양서 작성하듯 얘기해주기도 지쳐요.;ㅁ;
안구에 쓰나미가 몰려올만큼 공감갑니다 ㅜㅜ
이미 결혼한지라 그닥 당장 효용이 높지는 않지만 과거에 있었던 몇가지 일들을 이해하는데는 아주 유용한 분석 틀 같습니다. 크크
반갑습니다~ 링크는 당연히 환영입니다 ^0^)/
굉장히 공감이 가고 재밌는 글이네요....
근데 갑자기 왜 이글을 남친이 읽어보라고 했는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거 분석과 결론 유추에 들어가야 할 것 같네요...
남친 공대 출신임다....
1달 전부터 2년만에 4번쩨 연애를 시작하려는데
이번 사람은 제가 경험했던 아가씨랑 너무 다르군요 저는 좀 따지기 좋아하고. 그녀는
정이 많은 사람입니다. 어제밤도 신나게 싸웠습니다. 다 제가 생각없이 벹은 말이었어요. 공대의 관점에서는
별로 문제 될게 없다고 결론이 놨는데( 제나름의 플로우 차트, 상태도가 그사람의 시그널에 엄청 안맞는가봐요 ;; )
읽으면서 자신을 돌아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 글도 잘볼꼐요 ^^;
여친님이랑 잘 되기를 바랄게요!!
제 미니홈피에 좀 가져가서 실어도 될지요.. ^^
출처는 표기합니다.
음 세금 꽤 많은 편이에요. 최고 40% 까지 때리는데, 아무래도 월급 액수에 따라서 다르죠. 예를 들어 80만원 이하는 세금 안 내고, 중간 정도면 25% 정도 때리고 그래요.
미친듯이 바쁘고 한달에 반이상 출장 가고 ㅎㅎㅎ
아 눈물나는 구나 ㅡ.ㅡ;;
http://gisman.iptime.org/wiki/index.php/미술하는_여자애
수학은 지지리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