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돌이와 살아야 하는 이유

IT + 생활패턴 

에서 말했듯이

나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첫남친을 드러운 넘 만나서) 우연으로 IT 업계에 종사하게 되었으므로 100% 프로그래머 성향은 절대로 갖고 있지 않다. 한 달에 약 7일 정도, 그러니까 나흘 건너 한 번 정도 굿 코딩 데이고 그 외에는 (문과의 로망스를 꿈꾸다가 어쩌다가 컴순이가 되어 인생 절망 모드로 땅파기 폐인) 그냥 그럭저럭 버텨나가는 IT 종사자인데


큼큼.

내 첫 남친은 얼치기 IT 시스템 애드민이었고, 두번째 남친 - 지금 남편은 프로그래머에서 출발하여 인프라
엔지니어 (라 쓰고 잡부라고 읽는다) 이다. 주위 친구/남자/동료들도 다 IT 다 보니까 나에겐 '남자란 IT 공돌이' 공식이
있었나 보다.

얼마 전에 곰곰히 생각하다가 충격 먹었다.

혹시라도 딴 남자를 찾아야 하는 그런 비극적인 일이 생겨도 난 어쩔 수 없이 공돌이랑 사귀겠구나. 왜냐하면 나한테는 다음과 같은 남자는 남자로 보이지 않으니까 -

- 독수리 타자법 쓰는 남자
- 네트워크 케이블 잭이랑 전화기 잭 구분 못하는 남자
- 윈도우에서 네트워크 셋업 못하는 남자
- IP 주소가 뭔지 모르는 남자

만약 그 남자가 IT 라면 -

- 리눅스 쉘에서 dir 치는 남자 (아, 난 결국 세뇌당한 거다. 어쨌든 리눅스가 더 마이너하고 더 고상하고 더 지적으로 보이는 거야. 흑.)
- 리눅스는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없고 쓰기도 불편하다는 남자
- 아파치/우분투/스크립트 못 들어본 남자
- 프로그래밍 언어라고는 자바 하나만 알면서 잘난척 하는 남자 (이건 전직 펄 프로그래머인 내 컴플렉스가 좀...)
- ping 모르는 남자
- 윈도우 트레이에 30개 쓸데없는 아이콘 잔뜩 담아두고 성능 느리다고 하는 남자
- DSLR, 혹은 셀폰 API, IDE 에 대해서 5분 이상 말 못하는 남자

그래, 공순이로 살다가 완전히 물들어버렸다. 타이어 못 바꾸는 남자, 바퀴벌레 못 죽이는 남자 등등은 상대하기 싫다고 누가 그러던데, 그거이 석기 시대에는 '닭대가리도 못 비트는 남자', '거미회 못 먹는 남자', '배 찢어줘도 창자 못 꺼내는 남자' 정도였겠지. 그러나 우리는 이제 아주 많이 발전하고 진화했으므로 부정적인 남성상이 '인터넷 안 되는데 네트워크 케이블도 못 만드는 남자'가 된 거다. 뭐, 난 그렇다.

아, 그리고 보니까 얼마 전에 신랑이 씨디 모양 손거울 (-_-) 두 개 주면서 이쁘지? 이쁘지? 너 가져라 해서 뭔가 했더니 orz

하드 드라이브 분해해서 반짝거리는 하드 드라이브는 나보고 거울로 쓰라고 주고 -_- 강력 자석은 냉장고 프리지 매그넷 대신에 붙여 놨다. 덕분에 쇼핑 리스트 교체하려면 일자 드라이버부터 찾아야 된다. 떼기 조낸 힘들다. 또다시 석기시대에 비교하자면, 동물뼈 목걸이 주는 거나 하드드라이브 부속 주는 거나 ... (...잠시 통곡) 그런데 하드 드라이브 손거울로 꽤 괜찮다. (퍽!)

'늘 같은 부류의 남자를 사귀는 여자' 패러디에서 '조각가랑 화가는 아주 달라요' 하는 여자 나오던데, 나도 아마 그럴 듯 하다. '시스애드민이랑 프로그래머는 아주 달라요 +_+' 그리고 좀 다른 분야 남자 사귄다 해봐야 IT 프로젝트 매니저 정도겠지. 흐유.

덧:
- 농담 아니구, 시스애드민이랑 프로그래머는 정말 다른 부류이다. (......)
- 프로젝트 매니저는 정말 싫다. 쪼잔함의 최고를 달린다.
- 다음과 같은 슬로건으로 범국민적인 캠페인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개발자 != 데스크탑 서포트.'
'빌어봐야 소용없다. 니 컴 안 고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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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ion | 2007/05/19 21:57 | work - IT | 트랙백(1) | 핑백(2) | 덧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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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공돌이와 살아야 하는 이유!
공돌이와 살아야 하는 이유IT + 생활패턴 에서 말했듯이 나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첫남친을 드러운 넘 만나서) 우연으로 IT 업계에 종사하게 되었으므로 100% 프로그래머 성향은 절대로 갖고 있지 않다. 한 달에 약 7일 정도, 그러니까 나흘 건너 한 번 정도 굿 코딩 데이고 그 외에는 (문과의 로망스를 꿈꾸다가 어쩌다가 컴순이가 되어 인생 절망 모드로 땅파기 폐인) 그냥 그럭저럭 버텨나가는 IT 종사자인데 큼큼.내 첫 남친은 얼......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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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비할 정도의 효율성, 딱 떨어지는 해결책은 그 만으로도 아름답다. 3. .........역시 연애에는 꽝이다 ㅋㅋㅋ 그래도 신랑감으로는 괜찮다고 난 굳게 믿는다. 연관글 공돌이와 살아야 하는 이유 공돌이의 몸값 추세 컴퓨터 하는 남자들 신랑, 역시 공돌이구나 느끼는 저녁 -_-; 2탄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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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인 만들기 별책부록) 공대생들을 위한 연애 지침서 - 2 공대생들을 위한 연애 지침서 - 1 프로그래머들의 미학 + 연애 일 방식과 근성 남자들이 리눅스를 좋아하는 이유 공돌이와 살아야 하는 이유 공돌이의 몸값 추세 왜 컴퓨터계엔 여자가 별로 없을까? 프로그래머 서열 프로그래머 콤플렉스 PHP / 펄 프로그래머에 대한 편견 I ... more

Commented by 마르슬랭 at 2007/05/19 22:05
으크 어쩔 수 없소. 언니는 언니네 신랑님이랑 천생연분인게요..
Commented by 소마 at 2007/05/19 22:13
위에서부터 읽으며 낄낄거리다 '빌어봐야 소용없다. 니 컴 안 고쳐준다'에서 바닥을 뒹굴었습니다!!
Commented by NeoKubric at 2007/05/19 22:22
좀..개발자 분류가 두리뭉실한데요..개발자는 C++ 다루는 개발자인가.. 아니면 소프트코어 개발자인가 다를거 같고,,프로그래머도 있지만 코더도 있고,,HTML 짜르는 사람도 있고.. 리눅스도 임베디드 다루는 사람인지, 서버-클라이언트 다루는지..시스어드민이요? 네트워크 보안 쪽인지..기반담당인지 등등등 ^^
Commented by 시리오르 at 2007/05/19 23:51
...전 남자도 아니군요...쳇쳇 그레도 l-h공기선도도 볼줄 알고(누구나 다한다) 냉매 선도도 볼줄알며 자동차 에어필터도 갈줄알고 선반도 돌리고 설계도합니다.
거기다 요리도 먹을만큼 합니다!!!
Commented by 여우비 at 2007/05/20 00:02
으하하. 진짜 웃었어요. "하드 드라이브 분해해서 반짝거리는 하드 드라이브는 나보고 거울로 쓰라고 주고 -_- 강력 자석은 냉장고 프리지 매그넷 대신에 붙여 놨다" 이 부분에서는 진짜 특히 완전 배를 잡고 웃음. 어쩜 세상에나..........하하. 진짜 귀여워요! 나름;
Commented by 스트롱베리 at 2007/05/20 00:27
헙헙 저 남자로 봐주시는거에요?(퍼퍼펑)
덧글 대박 공감중입니다. ;)
Commented by 서영호 at 2007/05/20 03:04
전 저기 위에 말에 모두 해당안되는 사람인데 IT 업계 종사자도 아니고 공돌이도 아닙니다. -.-
저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Commented by 프로리 at 2007/05/20 15:23
아. 오랜만에 너무 통쾌한글을 봤습니다 ^^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가져갈께요! ㅎ
Commented by onion at 2007/05/20 17:37
마르슬랭// ㅡ.ㅡ
소마// 흐흑. 그걸로 티셔츠 만든다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NeoKubric// http://theonion.egloos.com/3095368 -> 프로그래머 분류 ;) 저는 리눅스-펄 웹 프로그래밍입니다.
시리오르// 헉~ 뭔가 못 알아듣는, 공대스러운 거면 넘어간다니까요 ㅋㅋ 거기다가 요리까지 하시면 ;)
여우비// ㅜㅜ 진짜 떼기 힘들어요
스트롱베리// *-_-* 공순이라니까;
서영호// __외계인__
프로리// 네 :)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7/05/20 21:27
힉 저런 이야기 들으면 컴맹인 저는 너무 슬퍼져요.
Commented by AirCon at 2007/05/21 14:49
그냥 우스개 하나 하자면 :)

- 독수리 타자법 쓰는 남자 → 독수리 타법인데 영타 600타 나옵니다 :)
- 네트워크 케이블 잭이랑 전화기 잭 구분 못하는 남자 → 군대에서 전화기 만지고 살았고, 지금은 RJ-45 만지고 살고 있습... orz
- 리눅스 쉘에서 dir 치는 남자 → 윈도우 서버에서 cmd 창 열어서 ls 치시는 여자분은 봤습니다(-_-)
- 리눅스는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없고 쓰기도 불편하다는 남자 → 요새 리눅스는 GUI 화려하던데요;
- 아파치/우분투/스크립트 못 들어본 남자 → 작년까지 Script Guy였습... -_-
- 프로그래밍 언어라고는 자바 하나만 알면서 잘난척 하는 남자 → 프로그램의 프자도 모릅니다 orz
- ping 모르는 남자 → ping은 개구리 이름입니다 :) 참고자료 : http://aircon.egloos.com/1299559
- 윈도우 트레이에 30개 쓸데없는 아이콘 잔뜩 담아두고 성능 느리다고 하는 남자 → 제 이야기군요(-_-)
- DSLR, 혹은 셀폰 API, IDE 에 대해서 5분 이상 말 못하는 남자 → ... orz (전부 해당)

참고로 요샌 이런 이야기하면 '공대스럽다'라고 안하고 'Geek스럽다'라고 합니다 :)
Commented by 서영호 at 2007/05/21 14:55
그렇군요. 전 외계인이었군요. 흑. 전 절대로 안 공돌스럽고 긱스럽지만 (그냥 우기는 걸지도) 저한테는 '컴터 좀 고쳐줘(세요.)' 하는 경우가 꽤 있었음. 그리고 아직도 시스템어드민이 적성에 맞을 것이라 생각. 풀그림은 영 흥미가 없음.
그래도 직업과 성향은 절대로 공돌이가 아닌 외계인. -.- MS와 애플, 리눅스를 모두 사랑하는 사람. 글쓰는 사람을 존경. 결론은 외계인.
Commented by onion at 2007/05/21 16:48
SvaraDeva// 커, 컴맹. (부르르~~) ;)
AirCon//

- 리눅스 쉘에서 dir 치는 남자 → 윈도우 서버에서 cmd 창 열어서 ls 치시는 여자분은 봤습니다(-_-)

==> 저 그래요 +_+

- 리눅스는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없고 쓰기도 불편하다는 남자 → 요새 리눅스는 GUI 화려하던데요;

=> 베릴 보셨어요? 엄청 화려하고 그런데도 대학교때 억지로 해야 했던 유닉스 코스만 기억하는 사람들은 인터페이스가 없다고 불평하더군요.


- 아파치/우분투/스크립트 못 들어본 남자 → 작년까지 Script Guy였습... -_-

==> 오호호. '자꾸 귀찮게 굴면 너 스크립트로 교체해 버리는 수가 있어' 란 협박이 갑자기 생각 ㅡㅡ


- 프로그래밍 언어라고는 자바 하나만 알면서 잘난척 하는 남자 → 프로그램의 프자도 모릅니다 orz

==> 스크립트 하시잖아요 ㅋㅋ

- 윈도우 트레이에 30개 쓸데없는 아이콘 잔뜩 담아두고 성능 느리다고 하는 남자 → 제 이야기군요(-_-)
- DSLR, 혹은 셀폰 API, IDE 에 대해서 5분 이상 말 못하는 남자 → ... orz (전부 해당)


==> 그래도 전 핸디맨이나 소방관에 로망이 있는 여자분들처럼 스크립트 가이나 케이블 가이에 로망이 있었기 때문에... *-_-* (응?)

참고로 요샌 이런 이야기하면 '공대스럽다'라고 안하고 'Geek스럽다'라고 합니다 :)


==> 아, 한국에서도 Geek 이란 단어 통하나요? +_+ 이젠 그거 써야겠네요.


서영호// 긱스럽단 말로 이젠 바꿔야겠어요 호호.
양파 숭배교는 외계인도 간단한 절차후에 가입 가능합니다;
Commented by AirCon at 2007/05/21 16:56
근데, 사실 스크립트는 프로그램이라고 하긴 좀 뭣하죠. (광의의 정의로는 프로그램이 맞긴 합니다만)
있는 커맨드라인 베이스의 어플리케이션들을 조합해서 순차지향적 배치잡을 하나 만드는 것 뿐이니.

그나저나 이 직업(전 시스템 엔지니어입니다)하면서 온갖 종류의 OS를 만져봤는데, 결국엔 유닉스가 제일 편하더군요 :) (일단 스크립트 짜두고 크론 걸고 잊어버리면 되니까;;)
Commented by onion at 2007/05/21 17:12
AirCon// IF statement 있으면 프로그래밍이에요. 오호호. (라고 했다가 얻어맞은 전적이 있긴 합니다만)
처음 배우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일 처리 하는 건 유닉스 계열이 제일 편한 것 같아요. 그런데 시스템 엔지니어시면 신랑님과 아주 비슷한 직종이십니다. 멋있으실 거에요 *-_-*
Commented by organizer at 2007/05/25 01:48
공돌이와 살아야 하는 이유가 아니라 공돌이와 살아야 *되는* 이유를 댄 것 같습니다.

글 쓰신 분은 공돌이를 IT 공돌이로만 한정하였으므로.. 기타 공돌이들이 조금 섭해할 것도 같습니다. 인생 자체가 공돌이적이라는 생각에 편하게 살려고 합니다.

Commented by ^^ at 2007/05/25 17:18
후배가 꼭 보라 해서 읽다가 ..
마지막 한마디에 감동먹고 갑니다 ^^;
Commented by onion at 2007/05/25 18:48
organizer// 음. 차이는 잘 모르겠는데 ;)
전 컴터쪽으로 새버렸지만 늘 기계쪽이나 우주항공 머 이런 쪽이 그럴듯하지 않나 하는 열등감을 품고 삽니다.
^^// =) 감동까지야;
Commented by adnoctum at 2008/07/30 00:07
헐. 윈도우에서 cmd 열어서 ls 치는 사람이 저만 있는 게 아니었군요. 예전에 어디선가 본 글에, 웹 브라우저의 첫화면이 blank 이면 프로그래머일 확률이 높다, 뭐 이런 게 있더군요. 위의 NeoKubric 님도 말씀하셨는데, 프로그래머도 주사용언어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C++을 주로 써서 그런지 메모리에 민감하고, 그래서 tray에 5개 이상 아이콘이 안 뜨도록 하며, 수시로 작업 관리자 열어서 제가 모르는 건 다 없애버리죠. 또 메모리 많이 먹고 있는 프로그램은 살짝 최소화시켰다 복귀시킨다는...
Commented by 양파 at 2008/07/30 16:27
저요저요!! cmd 에서 늘 ls 쳐요 ㅋㅋ 메모리도 아주 민감하고요. 요즘엔 컴터 램 엄청나서 그럴 필요 없다고 해도 그러게 된다는.
Commented by toRoad™ at 2008/07/30 01:21
PostQuitMessage(0);

@_@
Commented by 류온 at 2008/07/30 10:17
저도 마지막 한마디에 감동먹고 덧글답니다.
개발자는 PC고쳐주는 사람이 아니죠. ;ㅁ;
캠페인 시작하시면 서명운동이라던가 홍보 활동에 동참하겠습니다. :)
Commented by 흑곰 at 2008/07/30 11:38
개발자는 pc 고치는 사람이 아닌데....
왜 다른 IT직군 사람은 pc고치는 사람인지 ㅠㅠ....
Commented by 파벨 at 2008/07/30 14:08
마지막 범국민적 켐페인에는 저도 참여합니다. ㅜㅜ
Commented by 양파 at 2008/07/30 16:27
헤헤헤 캠페인 참가하실 분들이 많군요 ㅋㅋ
Commented by Kenny at 2008/07/30 17:51
음....
윈도우에서 cmd 대신 PuTTYcyg 열어서 ls 치면 목록 잘 나와요... [응?]
Commented by 아가리아랩트 at 2008/07/30 18:28
...프로젝트 매니접니다 OTL... 쪼잔해서 ㅈㅅㅈㅅ...;;;
Commented by jong10 at 2008/07/31 12:18
"동물뼈 목걸이 주는 거나 하드드라이브 부속 주는 거나" ... 에서 뿜었어요.
Commented by 양파 at 2008/07/31 16:19
kenny// 저 putty 써요!
아가리아렙트// 히히. 이 글 썼을 때 제 프로젝트 매니저가 쩜 그랬어요 ㅋㅋ
jong10// 둘 다 대략 그런 개념인 거 같더라고요.
Commented by sabjilee at 2008/08/28 10:09
저두 읽다가 마지막 구절에서 넘어갔습니다....ㅋㅋㅋ
곰곰히 생각해 보니.....

- 독수리 타자법 아니고
- 네트워크 케이블 잭이랑 전화기 잭 구분 할 수 있고
- 윈도우에서 네트워크 셋업도 하고...
- IP 주소가 뭔지도 알고
- 리눅스 쉘에서 dir 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 리눅스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없을 때도 불평안했구
- 아파치/우분투/스크립트 통달은 아니어두 알아보긴 하구여
- 프로그래밍 언어 앞에서는 한 없이 겸손해지구...
- ping 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
- 윈도우 트레이에 30개이상 쓸데없는 아이콘 잔뜩 담아둔 남자에게 애처러운 눈길을 보내구...
- DSLR, 혹은 셀폰 API, IDE 에 대해서 5분 이상 말하며

추가적으로
- 혼자 타이어 갈 수 있구요
- 자동차 에어컨 필터 가는건 기본
- 몇일 전엔 브레이크 등이 나가서 밤10시에 혼자 갈고 왔구
- 점프선과 기본 공구 너댓개는 가지고 다니고
- 늘 새로운 전동 드릴에 군침을 흘리는

저의 정체는 뭘까요? (출신은 공순이 입니당 --;)
Commented by 양파 at 2008/08/28 23:02
앗! 저는 자동차에 대해선 완전히 문외한이지만...
앞부분은 다 해당되어요 >.<! 반가워요 헤헤헤
Commented by 신진 at 2008/09/26 09:34
우연히 들렀다가 재미있는 글 보고 덧글 남기고 갑니다.
공돌이와 살아야 하는 이유라고 하셔서 아 내게도 희망이 있구나 하고 덥석 읽었는데 일반론이 아니라 본인의 경우를 말씀하신 거군요. 하하하..
Commented by 破滅のani君 at 2008/10/22 09:09
- 농담 아니구, 시스애드민이랑 프로그래머는 정말 다른 부류이다. (......)
- 프로젝트 매니저는 정말 싫다. 쪼잔함의 최고를 달린다.
- 다음과 같은 슬로건으로 범국민적인 캠페인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개발자 != 데스크탑 서포트.'
'빌어봐야 소용없다. 니 컴 안 고쳐준다.'

마지막에 부라보를 외치면서 =_=)....

감동 받고 갑니다 .(__)

Firmware 라는 것 만으로도 =_= 만능 PC 셋업맨이 된다는...

PS: 저도 Hdd media 거울로 ㅆ는데요 정말 거울보다 깨끗해요 (__)...[그걸로 밥먹고 살아요]
Commented by killy at 2009/01/05 00:04
윈도즈에서 ls 치는 사람 얘기가 나와서 하는 얘긴데...
전 하도 그런 경험이 많아서 아예 윈도즈에 ls 를 만들어놓고 맘편히 ls 를 칩니다.
Commented by luxfero at 2009/01/08 10:23
허허허허 모든 조건에 충족하내요!! 물론 타이어바꿀줄 모르고 차에대해 이해가 거의 제로 수준이지만 말이죠 하하하... 아 바퀴벌래가 무서버요 -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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