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애플렉님 ㅠ.ㅠ


제가 요즘 겜한다 어쩐다 해서 댓글 안 달고 뜸하다가 ㅠ.ㅠ

오늘 퇴근하려다 보니 분명히 애플렉님이 댓글 다셨던 거 같은데 안 보여서 ㅠ.ㅠ;;;

퇴근하던 길에 다시 돌아와 앉아서 확인하니 지우셨네요 ;ㅁ; 아악 죄송죄송;;

내일 오실 수 있으면 꼭 오세요 ㅠ.ㅠ!! 흑흑

이상 댓글 의무 유기한 양파의 반성문 ㅜㅠ

by 양파 | 2009/07/04 01:50 | Misc | 트랙백 | 덧글(1)

버림받은 신랑의 팬더 메시지


오늘은 챗방을 열었었다. 재택근무고, 할 일도 별로 없어서 한참 챗하다 보니까 점심도 신랑한테 얻어먹고, 저녁까지 얻어먹고 (...아 생각해도 나 좀 악랄하다) 그 후에도 계속 챗 하던중에.

문득 옆을 보니까;; 신랑이 생일 선물로 사준 곰돌이 인형을 창가에 요로코롬 앉혀놨다:



아놔 ㅋㅋㅋㅋㅋㅋㅋ

왜 거기 앉혀놨어? 하니까 팬더 심심할까봐서 바깥 구경좀 하라고 ㅋㅋㅋㅋㅋㅋ


신랑아 외로웠니? ㅋㅋㅋ




결론: 팬더랑 신랑이랑 같이 궁디 팡팡해주고, 챗도 마무리 했다.



by 양파 | 2009/07/03 07:12 | married life | 트랙백(1) | 덧글(37)

양파 실종중


한참 [요딴 거] 하느라고 밤 새다가 ㅜㅜ

이따구의 [사이트]를 발견.




....한참 동안 안 보일지도 몰라요 -_;

글치만 내일은 재택근무니까 어쩜 챗방 열지도 +_+


by 양파 | 2009/07/02 06:17 | Corbeille | 트랙백 | 덧글(11)

조기유학생들이 돌아온다 + 아웃라이어


주말에 읽은 아웃라이어는 여러가지로 해석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성공 못한 건 부모/환경/시대탓이구나! 할 수도 있고, 성공한 사람들도 별 거 없구나! 할 수도 있겠다. 나에게 가장 흥미로왔던 건, '시대가 만들어내는 인재상'이었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부자였던 사람들 75명 중의 열다섯명은 1830년대 미국 출신이고. 실리콘 밸리의 스타는 1950년대 중반 출생이 대부분이다 등등.

조기유학생들에 대한 리포트를 읽었다. 내가 한국을 뜬 것이 92년인가 그런데, 내가 나갈 때만 해도 조기유학이 아주 흔한 건 아니었다. 그렇지만 내가 떠나고 1-2년 후부터 대세가 바뀌기 시작하더니 90년대 중후반이 되니까 조기유학생들의 파도가 몰아쳤다고나. 내가 서른이니까, 내 뒤로 떠난 아이들은 이제 이십대 중후반의 나이이다. 취업하고 자리잡을 시기다.

내 주위만 돌아봐도 외국 나온 애들의 행보가 많이 달랐다. 특히 남아공은 고등학교 졸업이 쉽지가 않고 유급제도가 있는데다 시험이 에세이식이 많아 한국 아이들이 고생하는 편이었다. 몇 년 다니다가 포기하고 한국 가서 검정고시 보는 애들도 많았고, 재외동포 자격으로 명문대에 편입해 들어간 애들도 있었다. 미국 명문에 간 애도 하나는 기억난다.

남아공에도 90년대 중반 정도에야 꽤나 많은 숫자가 나왔기 때문에 나 때까지만 해도 정말 한국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난 자라면서 내 동갑 혹은 언니/오빠인 한국 사람과 부딪힐 일이 거의 없었다. 한국인뿐만이 아니라 아시아계 자체가 귀한 나라라 문화충격도 더 컸을 거라 생각된다 (지금은 생각 안나서 모르겠다.) 아참, 외국 주재 햇수와 영어 실력은 절대로 비례하지 않는다. 외국 나와서 고등학교 대학교 다 마쳐도, 한국 국내파보다 못하는 경우 많다. 그렇지만 백명 중에 한 명이 성공한다 할 때, 그 많은 조기유학생들 중에서 1% 가 성공한다면 비슷한 발자취를 보이지 않았을까 한다. 어렸을 때 홍막장의 책을 싸들고 조기유학을 가고, 거기서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아이비에 진학해서 현지 취업을 하든지 아니면 한국으로 리턴하여 성공, 뭐 그렇지 않을까?

내가 미국에 있었더라면 그냥저냥 괜찮은 대학에 갈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최소한 스무살부터 일한다고 설치며 학교 관두진 않았겠지. 그렇지만 남아공은 남아공대로의 장점이 있었던 것이, 심각한 두뇌유출로 남아공은 인재가 모자라는 곳이라 취업이 쉽고, 한 번 취업하면 운신의 자유가 크다. 승진도 빠르다. 경험만 있다면 학벌은 아무런 필요가 없다.

아웃라이어에서 나오는 만큼의 운은 없었다. 그렇지만 내 환경이, 내 시대가 허락하는 내에서 그럭저럭 먹을 거 찾았고, 나와 비슷한 다른 이들도 그랬으리라 생각된다.

쓰고 나니까 포인트가 전혀 없다 -_- 내가 그렇지 뭐 ㅠ.ㅠ

결론1: 그냥 '조기유학세대'하니까, 한국에서 말하는 무슨무슨세대에 내가 낀 건 처음이라 반가워서 -_??
결론2: 조기유학 동지들, 우리 잘 먹고 잘 살도록 하자. 아싸! (...조금 억지스러워. 음.)
결론3: 오래 전에 나왔지만 영어가 아주 편하진 않고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멘트 보고, 역시 한국의 영어 수준이 많이 높아졌구나 느꼈다. 예전엔 영어다 싶기만 하면 잘한다고 했던 기억이.
결론4: 결론이 좀 덧글스럽다. 포인트 없는 거에 연연하지 말고 그냥 그만써야지.

...앗!!

결론5: 취업때문에 개고생하고, 딴 데 가기도 힘드니까 온갖 부조리를 참고 견뎌내야 하는 20대. 시대의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이건 다 명박이 때문이다. 아니 이제 결론이면 좀 허무하잖아

by 양파 | 2009/06/30 18:53 | Essays | 트랙백 | 덧글(19)

2009 06 29 잡담


* 근황이라 썼다가 쪽팔려서 바꿨다. 가끔가다 소식이 궁금해졌을 만 할 때 올려야 근황이지, 매일매일 블로그짓 하면서 근황은 무슨 근황.

* 토요일에 번개했다. Beatriz 님, 나, 알렉스님, 그리고 젤로님 멤버로 부어라 마셔라 퍼져 놀았다. 신랑은 며칠째 계속 감기다.

* 일요일엔 더 이상 못 참겠어서 책 사러 나갔다. 나 남아공 떠나면서, 의식주에 관련된 거 아니면 절대로 안 산다고 이를 갈았다. 갖다버린 책들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 그렇지만 인터넷으로 버티는 것도 드디어 한계가 느껴져서 결국 책방으로 갔다.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의 Foyle's 에서, 원래 사려던 책은 못 사고 엉뚱한 것만 세 권 샀다. Outliers, Bad Science, 그리고 How to be Rich. 마지막 책은 흥,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사기꾼 아저씨 같은 놈은 역시 끊임없이 나오는 구나 하고 비웃어주려고 잡아들었는데... 웃기다! 재밌다!잡지로 돈 번 사람이라 그런지 직접 쓴 책이라는데 아주 잘 읽힌다. 예를 들어: "It will contain no jargon or mumbo-jumbo and it is certainly not one of those messianic 'self-improvement' manuals seeking to spawn a cottage industry of audio-visual tapes, DVDs and dubious hour-long commercials on late-night television." 난 솔직히 내용 없고 유치하고 말 안 되도, 저런 식 분위기면 무조건 좋아한다. 그리고 딴 사람이 아닌 이 사람을 믿어야 하는 이유? "난 어케 부자가 되는지에 대해 책을 써서 돈 번게 아니거든." 아아. 맘에 들어 ㅋㅋ

* 그렇지만 대강 읽어본 결과 책은 무지하게 재밌으나 난 걍 대강 벌고 대강 살고 싶다는 거.

* 오늘은 Outlier 를 읽었다. 월요일인데 어케 읽었냐고? 병신인증을 했기 때문이다 ㅠ.ㅠ 어제 세시까지 웃기지도 않는 게임 한다고 새벽까지 놀다가 아침에 일어나니까 감기기운이 느껴졌다. 옆에서 신랑이 며칠을 콜록였으니 옮았으려니 하고 아파서 출근 안한다고 해버렸다. 그런데 멀쩡하더라 ㅜㅜ; 그래서 그냥 앉아서 책이나 읽었다. 오랫동안 책 굶어서 그런지, 보통은 읽다말다 하면서 며칠을 읽는데 이 책은 한 번 만에 다 읽었다.

* 난 소설 읽는 걸 참 힘들어한다. 논픽션이 훨씬 더 쉽다. 같은 맥락으로, 난 영화나 시리즈 보는 것보다는 다큐멘터리 종류를 더 좋아한다. 왜 그럴까 많이 고민해봤다. 논픽션 중에서도 교과서 같은 책 읽는 게 소설책 보다 낫다는 건 그리 흔하지 않긴 한데, 난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거나 머리 비우고 싶으면 꼭 논픽션 읽는다. 소설은 생각만 해도 지친다. 아, 그리고 글의 톤도 따지는 편이다. 기사 스타일, 꼭 찝자면 이코노미스트 스타일의 글쓰기 좋아한다. 책이라면 교과서 스타일에서 빌 브라이슨의 위트를 더한 정도가 읽기 편하다. 소설은 작가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따라가기 피곤하다.

* 왜 싫어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다 결론 - 주의력 부족과 사람에 대한 이해 부족. 논픽션은 '사실'이나, '사실'에 기반한 주장이 대부분이므로 정보 처리 필요가 작고, 논리적으로 찬찬히 잘 설명해주려고 노력은 하는 편이므로 이해도 쉽다. 그에 비해 소설은 누가 마음대로 만들어 낸 정보를 기억하면서 스토리를 따라가야 하다 보니 용량이 딸린다. 그리고 "이 캐릭터가 왜 이러지?" 뭐 이런 식으로 계속 의문이 들 때가 많고, 작가랑 코드 안 맞으면 그건 그야말로 고문이다. 안 읽고 만다. 논픽션은 실패율이 낮다 ㅡvㅡ. 누가 추천했는지, 논픽션 베스트 리스트에 들었는지만 확인하고 사면 성공확률 80%.

* Web Application hacker's handbook 이 의외로 쉽게 읽혀서 놀라고 있다. 완전히 모르는 게 아니라 웬만한 건 겪어봤거나 들어본거라 그런지 술술 넘어가고 있다. 자바 책도 몇 개 주문해야겠다.

* 덥다. 갑자기 최고기온 28, 29도를 웃돌고 있다. 죽겠다. 밤 열신데도 덥네.




by 양파 | 2009/06/30 06:02 | Daily stuff | 트랙백 | 덧글(21)

런던 벙개. 7월 4일 토요일 리전트 파크 오후 두시.


안녕하세요~

요즘 심하게 번개치고 있는 양파입니다 -_-)b

이번 번개의 소제목은 Photographers and their bored spouses 입니다. 사진 찍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사진 찍는 분들은 맘껏 찍으시고, 사진이고 뭐고 난 모른다는, 저 같은 분들은 그냥 음식 왕창 싸오셔서 잔디밭에 누워 드시는 겁니다.

장소는 Regent Park.



지도 왼쪽에 보이는 York 와 Inner Circle 교차점 근처에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은 7월 4일 토요일 오후 두시입니다. 그럼 거기서 뵈어요 >.<)~~


by 양파 | 2009/06/29 08:22 | London | 트랙백 | 덧글(24)

블러드 - 전지현


욕하려면 돈 내고 보라고 했겠다. 나 신랑이랑 4만원 내고 봤다. 당당하게 욕 할 거다 ㅜㅜ


영화 요약:

- 메릴 스트립이랑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불러와도 (<== 캐리어 떠도) 구제 안 되는 스크립트다.
- 아무리 특별효과 쏟아부어도 구제 안 되는 불량 액션씬이다.
- 아무리 성룡 이소룡 다 불러와도 구제 안 될 스크린플레이다.
- 스티븐 스필버그가 와도 구제 안 될 연기력이다.

디워 수준인 대본을 감안하더라도 전지현은 연기 자체를 못했다. 아니 CF를 찍어도 어느 정도 컨셉이 있을 텐데, 어케 그 정도의 연기도 못하지. 사실 대사 칠 때마다 영어 발음에 너무 신경쓰느라 아무것도 못한 것 같기도 하다. 발음 자체는 어떨 땐 괜찮다가, 어떤 건 한국식 액센트가 완전 심하다가 그랬다. 그냥 한국식 발음으로 쭉 가는 쪽이 훨 나을 뻔 했다. 영어 자체가 편하지 않다는 것이 너무 느껴지더라. 아예 한국말로 했으면 좀 덜 오글오글했을지도 ㅡㅡ?

그러면 액션씬이라도 괜찮으면 좋았을 텐데, 전지현 실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아니면 무술담당이 후져서 그런지, 그냥 칼만 휘두르면 휙휙 쓰러지는 정도였다. 매기큐 나오는 홍콩 영화 Naked Weapon 의 액션씬이 몇만배로 재밌었다.

대사 유치하고, 전개 빤하고,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영화 중간에 일어서서 나가는 사람들도 많았고, 영화 끝에서는 영화관 전체가 비웃음으로 가득찼다.

10점 만점에 별 반개 -_-; 교복 입은 전지현이 좀 귀엽다는 거 땜에 별 반 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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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디워급의 재앙인가?

블러드는 내가 본 영화중에서도 최악을 달리는 영화지만
디워는... 영화가 아니잖아 -_;



by 양파 | 2009/06/29 07:16 | Voyeurism | 트랙백 | 덧글(24)

"Are you ready?" 와 이기적인 여자들


바르셀로나에서 돌아오는 길이었다. 보딩을 기다리며 대기실에 주저앉았다. 비행기 멀미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비행기 타는 거 많이 저주하는 이유가, 그런 식의 시간낭비가 많다는 거다. 체크인 일찍 해야 하고, 요즘 왕창 심해진 시큐어리티 체크하고, 라운지에서 왔다갔다 시간 죽이다가 보딩 게이트로 가서 또 시간 죽여야 한다. 어쨌든 놓칠뻔한 뱅기 보딩패스 받았으니 맘놓고 게이트 앞 의자에 푹 늘어졌을 때였다. 옆에 앉아있던 신랑이 내 팔을 쿡쿡 찌르며 물었다.

"저 여자 봤어? 저거 어떻게 생각해?"

보통 '이런 이런 케이스에서 이러는 거 어떻게 생각해?'는 내가 늘 묻는 질문인데, 신랑도 꽤나 지루했나 보다.

"뭘 봐?"
"저 여자가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기다려준 남친한테 Are you ready 라고 묻더라. 엄청 뻔뻔하지 않냐?"
"응? 뻔뻔? 왜?"
"못됐잖아. 기다려준 사람은 남잔데 지가 화장실에서 나왔으면서 왜 상대방한테 갈 준비 됐냐고 물어? 안하무인이야."
"그, 그래?"
"너라면 뭐라고 말하겠어?"
"글쎄. 가자 정도?"
"그봐. 넌 안 그러잖아."
"나야 좀 비정상이잖소."

자. 여기서 잠시 설명해야 할 것이 있는데, 내가 둔해서 잘 몰라서 그렇지 신랑은 성격적 결함이 많은 사람이다. 무지 순하게 생긴 얼굴을 해가지고 가리는 것도 많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 이 인간이 특히나 싫어하는 타입이, 이쁜 외모 믿고 못돼게 구는 여자이다. (난 안 이뻐서 못됐게 굴면 그냥 성격 나쁜 거라 괜찮다 =_) 몇 달 전 비즈니스 뱅킹 계좌 오픈하러 갔을 때였다. 담당 여자는 터질듯 빵빵한 가슴을 가까스로 가리는 유니폼을 입은 예쁜 여자였는데 몇 마디 나눠보더니 재섭다고 나와 버렸다. 그러니까 미모나 성적 매력을 남자에게 무기로 휘두르는 여자에 대한, 거의 병적인 혐오가 있다. 그러므로 이 상황에서 신랑은 화장실에서 나온 여자가 지 좀 이쁘다는 것을 핑계로 남친을 종부리듯 하는, 아주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여자로 본 거다.

그렇지만 난 솔직히 전혀 아니라고 본 것이 -_-a;;

그 여자의 말투는 전혀 못됐지 않았었다. 내가 이해하기로는 이랬다. '나 나왔으니까 가자'라는 말을 해야 하는데, '가자'라고 하면 좀 명령조이다. '나 이제 가도 돼' 하는 것 역시 좀 직접적이다. 그에 비해 'Are you ready'는 '네가 괜찮다면 우리 이제 가도 돼'라고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나 같음 바로 '가자'라고 한다. 그러나 난 내가 그러는 것이 내 성격적 단점이라고 늘 느낀다. 여자들 그룹에서 자기 뜻을 확실히 밝혀버리면 다른 사람들은 싫더라도 동의해야 하는 압력을 좀 더 느끼기 때문에, 다른 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먼저 알아본 다음에 조심스럽게 자기의 의견을 내놓는 그런 배려내지 에티켓이 있다고 느꼈다. 예를 들어, 내가 한참 지나서야 배운 것이 '뭐 먹으러 갈까?' 할 때 먼저 의견을 내지 않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뭐 먹고 싶은지 분위기를 살피는 것도 좀 있어야 하는 데 난 거의 반사적으로 내가 먹고 싶은 거 확 내뱉곤 했다. (신랑에게는 아직도 그런다.) 지금은 최소한 '조금 더 신경쓰기 모드'로 전환해 두면 바로 내가 하고 싶은 말 뱉기 전에 잠깐 멈춘다. 다른 이의 의견에 반대하는 걸 나 자신은 아무 생각 없이 쉽게 해버리지만 다른 여자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거 배워서이다.

끝까지 신랑은 항복안하고 버텼다 (<= 이것도 나쁜 성격이다 ㅎㅎ). 난 그런 뜻 아닐 거라고 같이 뻗대었다. 신랑은 '너 그런 거 잘 모르잖아 ㅡ.ㅡ' 하고 치사한 한 방을 날렸다. '그래도 같은 여잔데 너보단 잘 알아'라고 반박했다. 신랑은 코웃음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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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러분은 어케 생각하시나요. 남자가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여자는 화장실에서 10분 정도 있다가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남자에게 'Are you ready?' 라고 묻습니다. 이 상황은 어떤 기분인가요?

by 양파 | 2009/06/29 06:38 | Misc | 트랙백(1) | 덧글(55)

웹 서핑 방지로 생산성 높이기 툴


사실 직장 다니면서 학사 공부 할 때나, 자격증 시험 보고 책 쓰고 그랬을 땐 논다는 것 자체에 심한 거부감을 느꼈었다. 이젠 전혀 안 느끼고 있다 -_-; 공부하는 것도 없고, 읽는 거라고는 인터넷 뉴스고, 남아공 뜨면서 책은 절대로 안 산다고 다짐했었고, 석사 할까 하다가 걍 관뒀다. 그 이유중 하나는 어느 정도 커리어에서 안정선에 들어서다 보니까 더 이상의 학력이나 자격증은 투자 가격 대비 효과가 별로 없다는 데에 있다. (IT 에서 자격증이나 학력은 처음 최대 10년 정도까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 진짜 시험보는 거 좋아하고 쯩 딱지 모으는 거 좋아하는데도 별로 마음이 안 동한다. 지금 나한텐 경험 쌓는 거랑 관련 분야 전문 서적 읽는 정도가 최고 도움이나, 발령나기 전까지는 정확하게 뭔 일 할지도 모르는데 뭐.

그러므로 정말 월급도둑 100% 모드에 들어가 매일매일 멍때리면서도 죄책감이 없다. 아아 안 좋다. 머리가 썩는 것 같다. 예전이면 한 주만 놀아도 죄책감에 몸을 틀어댔는데 이번엔 몇 달을 노니까 겨우 그렇달까 흑흑.

내 블로그 포스팅 양으로 보아 할 때 블로그에서 시간 엄청 보내는 거 아닌가 생각하실 분들 있겠으나 사실 블로그는 인터넷 딴짓 시간의 십분의 일을 넘지 않는다. 나의 웹서핑 중독은 찌질하고도 방대하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생산적이다. 쪽팔려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다.

오랜만에 새마을운동 모드로 들어가 툴을 검색해봤다. 내가 매일매일 가는 사이트 한 네댓 군대만 막아버리면 될 거 같은데, 어떤 툴이 좋을까?

우선 제일 마음에 드는것:

(맥 시스템 전용) Freedom. 맥프리덤이라는 소프트웨어인데 링크는 [여기]. 이거 아주 간단하다. 사용자가 명시한 시간만큼 인터넷 연결을 셧다운 해버린다. 아무리 지랄해도 리붓하지 않는 이상 오픈 안된다. 최대 여섯시간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인터넷이 필요할 수가 있는 경우는 파폭 플러그인을 추천한다. 링크 여기 무식하고 간단한 프리덤 보다는 조금 더 일이 많다. 들어가지 말아야 할 사이트 리스트를 설정해 두면 그 동안은 접속이 안 된다. 접속 안 되는 시간 동안은 사이트 설정 변경도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 금방 바꿀 수 있음 별 의미가 없으니까.

그렇지만 IE 가 있기 땜에 파폭 대신 그걸로 들어가고 싶어진다면?

좀 귀찮더라도 (솔직히 좀 귀찮아야 한 번 설정하면 쉽게 안 바꾸지) 호스트 파일을 바꾸거나 프록시 서버를 설치하는 거 추천한다.
Windows 95/98/Me c:\windows\hosts
Windows NT/2000/XP Pro c:\winnt\system32\drivers\etc\hosts
Windows XP Home c:\windows\system32\drivers\etc\hosts

여기 가서 호스트 파일을 찾은 다음에

127.0.0.1 www.facebook.com www.cracked.com

뭐 이렇게 설정하면 된다. 그럼 그 사이트 쳐도 접속 안 된다. 고치려면 리붓해야 한다.

그러나 그 정도로까지는 필요 없고, 그냥 '너 지금 머하냐? 싸이는 한시간 정도 있다가 다시 접속하시지?' 정도의 메세지만으로도 괜찮다면, keepmeout [링크 요기] 요런 것도 괜찮다.

=======

위의 툴은 모두 다 lifehacker.com 에서 검색하여 찾았음 -_-a 오늘 프리덤 테스트하면서 공부 좀 해보도록 하겠음.

지금 양파가 읽고 있는 책은 보안팀에서 공짜로 보내준 Web Application Hacker's Handbook. 전에 듣다가 만 스페인어 테이프도 좀 듣고, 아마존에서 자바 디자인 책이랑 그 외 논픽션 베스트셀러 리스트에서 두세개 주문해 볼 생각. (난 왜 그렇게 소설이 안 읽히지.)





by 양파 | 2009/06/28 17:41 | work - IT | 트랙백 | 덧글(30)

만화 몇 개

앗 퍼오고 보니까 T_Luna 님 지적이 맞아서 내립니다 ^0^;

by 양파 | 2009/06/27 00:09 | Jokes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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